IGC 입학·홍보 활동 결실… 학생 수 93배 폭증

입력 2024-12-09 01:47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IGC운영재단 제공

인천글로벌캠퍼스(IGC)운영재단은 적극적인 입학·홍보 활동, 입주 대학의 산학협력 노력 등을 토대로 IGC의 학생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2년 개교 당시 45명에서 현재 4192명으로 약 93배 늘어났다.

IGC에는 현재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한국스탠포드센터, 겐트대 마린유겐트연구소가 있다. 입주대학 5곳은 분교가 아닌 확장캠퍼스로 본교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제공 중이다.

IGC운영재단은 학생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입학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서울 대원외고·하나고를 비롯해 인천 하늘고·영종고·공항고, 경기 안산동산고·김포외고 등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열었다. 또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 유학 박람회 참가 및 국제학교 방문을 통해 입학설명회를 진행했고 인도네시아, 몽골, 카자흐스탄의 교육 공무원을 초청하는 등 해외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입주대학 5곳 역시 산학협력단을 설립하고 특화 분야에서 활발한 산학협력 활동을 추진하는 등 대외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64건(38억원 규모)의 산학협력 과제를 발굴·수행했다.

IGC는 취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며 학생들의 진학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졸업생 1400여명은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SK바이오, 한국도로공사 등 국내 대기업·공기업에 취업하거나 존스 홉킨스 대학원 등에서 석·박사 과정을 진행 중이다.

IGC의 강점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나온다. 해외 유학을 할 경우 1년 평균 9000만원 이상이 들지만, IGC는 2300만∼3000만원 정도로도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박병근 IGC운영재단 대표이사는 “우수한 대학들과 인재를 유치해 최종적으로 10개의 외국대학, 1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상주하는 세계적 교육 허브로 IGC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