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등 사회적 난제 해결에 힘쓴 공로… 황덕영 목사 ‘올해의 사회혁신 필란트로피스트상’

입력 2024-12-09 03:08

황덕영(사진) 새중앙교회 목사가 ‘올해의 사회혁신 필란트로피스트상’을 수상했다. 지역소멸, 청년실업 등 사회적 난제 해결에 힘썼고 교회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공로다.

시상식은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APA) 위원회(위원장 김성수 주교)와 필란트로피 소사이어티(회장 이순남)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필란트로피(philanthropy)란 기부를 넘어 사랑과 나눔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뜻한다.

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황 목사는 “혁신은 사랑에서 시작된다. 성탄절이 다가오는데 예수님이야말로 혁신의 모델이자 필란트로피의 상징”이라며 “이 상은 모든 교회와 성도를 대신해 받는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 목사가 담임하는 새중앙교회는 지난해 새싹기업 전용 협업 공간인 ‘새중앙 어번데일 로컬센터’를 설립했다. 교회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해 현재 8개의 청년 기업이 멘토링과 컨설팅을 받으며 성장 중이다. APA는 이 모델을 ‘교회와 지역사회가 협력할 가능성을 제시한 혁신적 사례’로 평가했다.

황 목사 외에도 올해의 필란트로피스트상에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공적상에 김용국 아시아문화연구원장, NPO상에 군인권센터, 펀드레이저상에 김자유 누구나데이터 대표가 각각 상을 받았다. APA는 아시아 지역에서 공동체의 가치 실현에 이바지한 숨은 영웅을 발굴하기 위해 2015년 제정됐다. 공헌성 혁신성 신뢰성 확장성 지속성이라는 5가지 기준으로 심사하며 정부나 기업의 후원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글·사진=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