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한문성경을 통한 한자 터치 마가복음편

입력 2024-12-06 03:07


한국교회 성도들이 사랑하는 한글 성경은 갑자기 출현하지 않았다. 영국 출신 중국 선교사였던 로버트 모리슨이 한문으로 번역한 ‘한문성경 대표본’이 기초가 됐다. 이 한문성경은 스코틀랜드 선교사 존 로스와 조선 유학자로서 일본에서 활동했던 이수정에 의해 번역된 한글성경의 근간이 되기도 했다. 1866년 대동강변에서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 역시 한문성경을 조선인 최치량에게 전달했다. ‘오병이어’(五餠二魚·막 6:38)는 이 한문성경에서 사용된 말이다. 책은 모리슨의 한문성경 중 마가복음을 발췌해 누구나 읽고 음미하도록 재편집했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