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현장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많이 언급된 말은 ‘현실’이라는 말이었습니다. “현실이 이래서 쉽지 않다”거나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이 된다”라는 말을 적지 않게 들었습니다. 이전에는 부르심을 받으면 잃을 것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현실을 고려하는 제 모습도 발견하게 됐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말하던 현실에 뛰어들어야 하는 시기가 됐습니다. 갑자기 수많은 현실을 견뎌내며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던 중 많은 개척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셨던 마음이 있습니다. 개척교회에서 들려오는 말은 “목회가 쉽지 않았다”는 말이었습니다. “내가 계획하던 대로 되는 게 없다”는 한 교역자분의 고백은 개척교회의 현실을 직시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한숨만 쉬고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개척교회 목회자들은 전혀 예상치 못 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예상치 못하는 곳에서 하나님의 채우심을 경험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우심을 보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게 된다”는 말은 개척교회의 ‘진짜 현실’을 보게 했습니다. ‘영적 현실 앞에 눈을 감고 있었다’는 자각은 회개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서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신 놀라우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때에도 주의 사랑하는 교회와 영혼들을 향해 많은 이들을 부르시고 보내시고 계십니다. 살아 역사하시며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날마다 맛보길 원합니다. 일평생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내는 인생이 제 사명임을 다시 되새깁니다.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주의 몸 된 교회와 영혼들을 사랑하겠습니다. 주님만 의지하는 인생이 되길 소망합니다.
이하영 은혜교회 전도사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현실적 문제로 고민… 하나님만 의지하는 인생 살리라
입력 2024-12-07 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