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 41조 거래돼… 1억3400만원대 회복

입력 2024-12-05 01:18
4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30% 폭락하며 8800만원대로 떨어졌다가 계엄 해제 이후 종전의 1억3400만원대를 회복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약 30% 급락해 8800만원선으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계엄 해제 뒤 1억3400만원대를 회복했다.

4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1억3498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리플 등 알트코인도 비상계엄이 선포된 전날 밤 10시 20분 이후 급락했다가 종전 가격대로 돌아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같은 시간 비트코인이 9만3000~9만40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인 것과 비교하면 국내 거래소에서 ‘코인런’이 일어났다는 의미다. 업비트의 일 거래대금은 41조원을 넘겼다.

역(逆)김치프리미엄도 종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역김치프리미엄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낮은 경우를 의미한다. 전날 이 수치는 -32%까지 내려갔으나 계엄 해제 이후 자금 유입으로 글로벌 시장과 간극이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