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하신 하나님
지난밤 우리는 민주주의 위기를 넘어
결단의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 결의와 국무회의의 해제 결정까지
6시간의 놀라운 드라마를 경험했습니다.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이 우리 사회의
깊은 곳에서 회개시키며 동시에 은총을
베푸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이 주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말씀을 우리도 듣고 성실히 따르게 도우소서.
인간이 만들어낸 좌우 극단주의 양극화 갈등이
우리 사회와 교회까지 병들게 함을 고백합니다.
우리들 교회가 먼저 미래의 통일된 평화의 나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따르며,
우리의 삶의 중심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며
십자가의 소금과 부활의 빛을 전파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우리의 이웃을, 특히 가장
작고 불쌍한 이웃, 의에 주리고 목말라하는 모든
이웃들을 인종과 이념과 국경을 넘어 몸과 마음으로
사랑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신앙인들과 교회
스스로가 이런 넓고 깊은 사랑의 교류를 통하여
하나님과 모든 이웃으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 주고 사랑받는
선진적인 섬김의 공동체로 이끌어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국민문화재단 전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