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소속 학생들이 국립대 총동아리연합회(총동연) 임원직을 장악해 대거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국민일보 2024년 11월 29일자 33면·12월 2일자 33면 참조) 한국교회언론회(언론회·대표 임다윗 목사)는 “신천지가 대학의 청춘들까지 자신들의 영향 아래로 끌어들이는 것은 그들의 꿈 많고 건강해야 할 대학 생활을 망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언론회는 4일 ‘이단이 극성을 부리는 것은 종말의 현상이다’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언론회는 “신천지는 충남대에서 총동연을 장악해 그 활동력을 넓혀 왔다”면서 “학생들은 신천지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저들의 포교전략에 넘어가 이단에 빠졌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언론회는 “학교 측은 그 실태를 낱낱이 파악해 국립대학교가 불건전한 이단들의 포교 온상이 되지 못하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이단들은 결과적으로 사람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망가지게 하고 건전한 종교 생활에 훼방을 놓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언론회는 “각 대학 측과 학부모들과 학생회 측과 지역 기독교연합회 측이 공동으로 조사해 이단들의 발호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대학 동아리까지 파고든 신천지, 발본색원해야”
입력 2024-12-05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