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앨범 ‘위드’(사진)를 발매한다.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이승기가 대표 히트곡 5곡을 재해석해 수록한 ‘위드’를 4일 발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승기는 “신곡으로 앨범을 발매하기 전에 이승기가 어떤 가수였는지 대중들에게 다시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재미있고 다시 듣고 싶은, 새로운 리메이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위드’에는 그의 대표 히트곡인 ‘되돌리다’ ‘내 여자라니까’ ‘삭제’ ‘하기 힘든 말’ ‘아직 못다한 이야기’까지 총 5개의 리메이크 곡이 담긴다. 각각의 곡은 모두 다른 가수들과 함께 새로운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타이틀곡으로 정해진 ‘되돌리다’는 린과 함께 불렀다. ‘되돌리다’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모든 곡의 편곡이 나왔을 때 ‘되돌리다’의 편곡이 가장 짜릿했고 타이틀이란 느낌이 왔다”며 “제 최고의 인기곡 중 하나이기도 해서 망설임 없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승기가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게 된 ‘내 여자라니까’는 차은우와 함께 불렀고, ‘삭제’는 이수가, ‘아직 못다한 이야기’는 이무진이 함께 했다. 이승기는 “‘아직 못다한 이야기’는 제가 아끼는 곡인데, 이무진씨의 목소리가 함께 더해져 훨씬 색채가 풍부해졌다”며 “당시보다 훨씬 더 잘 해석하고 잘 불렀다고 생각이 든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2004년 데뷔한 이승기는 여러 히트곡을 내며 발라드 가수로 활약했고, ‘1박 2일’과 ‘신서유기’ 등 예능 프로그램과 다양한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승기는 “대중이 들었을 때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특별한 목표보다는 꾸준히 오래, 즐겁게 하고 싶고, 제가 쓰임이 있는 자리가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