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세계적 스타가 된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32) 선수가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에 포함됐다.
BBC가 3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4년의 여성 100인 명단에는 김 선수와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계단뿌셔클럽’ 설립자 박수빈(34) 대표 등 한국인 2명이 이름을 올렸다.
BBC는 김 선수에 대해 “카리스마와 스포츠 성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며 “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땄고, 그 몇 개월 전에는 여자 25m 권총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동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탔고 기술뿐 아니라 얼음처럼 차가운 태도와 깨지지 않는 집중력, SF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맞춤형 안경을 쓴 외모로 찬사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김 선수와 함께 올해의 여성 명단에 오른 박 대표는 도시의 계단 정보를 모아 장애인 등 교통 약자에게 편리한 지도를 만들자는 취지로 2021년 계단뿌셔클럽을 설립했다. BBC는 “휠체어 이용자인 박수빈은 서울에서 가고 싶은 장소 중 많은 곳들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전직 IT 프로젝트 매니저로서의 역량을 활용해 이 문제를 부각시키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