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기온이 뚝 떨어지며 찾아온 추위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차가운 북서풍이 부는 데다 중부 내륙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4도로 전날보다 8도 떨어졌다. 낮 최고기온도 11~20도를 보인 전날 대비 10도가량 떨어졌다.
추위는 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4~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7도, 낮 최고기온은 2~13도로 예보됐다. 여기에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추위는 바람이 덜 차가운 서풍으로 바뀌면서 차츰 완화할 전망이다.
3~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모두 5㎜ 내외다. 눈 또한 3~4일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1㎝ 내외가 쌓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눈·비가 내린 상황에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빙판길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북부를 중심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웅희 기자 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