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숭실대학교는 개교 127주년과 서울에서 다시 세워진 지 70주년을 맞아 그 역사적 의미를 담아낸 광고로 큰 주목을 받았다.
1897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평양에서 문을 연 숭실대는 1938년 3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자진 폐교를 단행했으며, 해방 이후 1954년 서울에 다시 세워졌다.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숭실대의 역사는 대한민국 근대사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올해 숭실대는 ‘최초의 어제, 최고의 내일’이라는 카피를 내걸었다. 한국 최초의 대학교이자 산학협력, IT 교육 등 수많은 분야에서 최초의 기록을 세워 온 숭실대의 발자취를 알리고, 최초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최고를 위해 도약하고자 하는 숭실대의 포부가 담겼다.
또 하나하나의 점들이 모여 이뤄진 숭실이라는 글자는 숭실대의 구성원 개개인이 함께 숭실의 가치와 정신을 만들어간다는 메시지를 상징한다.
점들이 점차 빛나는 듯한 효과를 더해 각자의 노력과 열정이 숭실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숭실대는 지난 5월 11일 서울 세움 당시 개설한 최초 5개 학과 기념행사를 열었다.
지난 5월 29일에는 숭실이 서울에서 처음 문을 열었던 영락교회에서 기념 감사예배를 진행했다. 10월 4일에는 소그룹채플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평양에서의 개교기념일인 10월 10일에는 기념예배, 축하만찬, 해외 기독교 유물 특별전 ‘영감 Inspiration, 흔적 Traces, 숭실 Soongsil’ 개막식이 열렸다.
10월 28일에는 기념학술대회 ‘평양에서 서울로’, 11월 26일 ‘형남음악회’까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