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정성철 장로)가 3일 경북 안동교회(김승학 목사)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정성철 회장은 “올해 100주년을 맞아 커피값을 아껴 세계 선교에 이바지하는 ‘커피 한 잔의 선교’를 시작하는 등 선교라는 본연의 목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님의 눈물과 마음이 있는 곳으로 선교의 지경을 넓히는 연합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평신도 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연합회는 1924년 설립된 기독청년면려회 전국연합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미국북장로교 파송을 받아 안동선교부에서 활동했던 월리스 앤더슨(1890~1960) 선교사가 미국에서 시작한 면려운동을 한국에 접목했다. 면려(勉勵)는 ‘힘써 일한다’는 의미로 청년들이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뜻한다. 1921년 경북 일대에서 태동한 기독청년면려회는 3년이 지난 뒤 서울 피어선성경학원에서 조선연합회 창립총회를 열고 전국 조직이 됐다.
일제강점기 면려회가 시작한 금주 금연운동은 물산장려 야학 운동으로 이어졌으며 사치품 제한과 국산품 애용, 저축 장려 등 범 사회운동으로 확대됐다. 예장통합 면려회는 1959년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김종혁 목사)와 분열한 뒤 평신도회(1963년) 남전도회(1977년) 남선교회(1979년) 등으로 이름을 바꿨고 현재 71개 지회가 선교·교육·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1970년 시작한 뒤 매월 진행하는 수도권 조찬기도회가 지난달 586회를 맞았으며 평신도교육대학원에서는 평신도 지도자 2400여명을 배출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예장통합 남선교회전국연합회 100주년 감사예배
입력 2024-12-04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