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성경을 논리적 역사적으로 증명해온 기독교변증선교연구소(대표 박명룡 목사)가 올해 기독교브랜드대상 교육부문을 수상했다. 연구소는 기독교 변증 사역을 통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고 한국 사회에 기독교의 진리를 선포하고자 지난해 설립됐다. 또 청주 서문교회(박명룡 목사)와 함께 기독교변증콘퍼런스를 진행하면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에게 하나님을 설명하고 믿음에 대한 확신을 심어왔다.
한국교회 오해 바로잡는 기독교 변증
기독교 변증이란 기독교 신앙이 참되고 믿을 만한 진리임을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통해 설명하는 것을 의미한다. 박명룡 목사는 기독교 변증이 비기독교인, 신앙이 부족한 기독교인, 그리고 성숙한 기독교인 모두에게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3일 “비기독교인에게는 기독교가 인생의 궁극적 질문들에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복음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회 내 명목상 신자들에게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통해 기독교 신앙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성숙한 기독교인에게는 신앙의 깊이를 더해 헌신적인 삶으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그는 “영성 형성을 연구한 철학자 달라스 윌라드에 따르면 영적 성장은 반드시 생각과 믿음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고 말하고 “기독교 변증은 신앙에 대한 지성적 확신을 심어주어 영적 성장을 돕고 궁극적으로는 신앙에 대한 전적인 헌신으로 나아가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독교 진리가 왜곡되거나 오해받기 쉬운 현대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 변증은 이러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기독교의 진리를 올바르게 제시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박 목사의 말이다.
“한국사회는 갈수록 현실 지향적이며 무신론적인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기독교 신앙은 의심의 대상이 되고 많은 오해와 편견 속에 놓였죠. 또 절대적인 진리를 거부하고 모든 것을 상대적이라 여기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흐름 속에서 많은 사람이 기독교 신앙에 대해 직접 묻고 따져보고 이해하려는 합리적 접근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기독교의 진리가 단순한 믿음을 넘어 타당한 근거가 있다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소는 목회자와 성도들을 위한 다양한 변증 교육과 자료를 제공하며 한국교회에 적합한 변증 전도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 어린이 청소년 청년을 위한 기독교 변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다양한 변증 자료와 교재를 제공하면서 다음 세대가 건강한 기독교 신앙의 뿌리를 내리도록 도울 예정이다.
박 목사는 “어린이를 위한 기독교 변증 프로그램을 올겨울 우리 교회에서 처음 적용한 뒤 전국 교회에 보급하려고 한다”며 “부모님과 함께 변증을 배우면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퍼런스·영상·챗봇 등 개발
올해 13회를 맞이한 기독교변증콘퍼런스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기독교 변증 전문 컨퍼런스다. 매년 전문가들을 초청해 기독교 신앙의 타당성과 합리성을 심도 있게 제시한다. 최근 7년간 5838명이 콘퍼런스에 참여했으며 그중 398명이 비기독교인이었다.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미국 독일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시청하는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우주의 시작, 우연인가 하나님인가’ ‘죽음 후에도 삶이 있는가’ ‘예수, 신화인가 하나님 아들인가’ ‘다종교 시대, 왜 예수만이 구원자인가’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왔다.
올해는 ‘무신론 시대,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를 주제로 지난달 콘퍼런스가 열렸다. 신국원(총신대) 정성민(LA 그레이스미션대) 교수와 황윤관(LA 작은자교회) 안환균(변증전도연구소) 목사가 강사로 나서 불교 유교 등과 비교했을 때 기독교의 유일성과 특수성을 짚었다.
연구소는 목회자를 위한 기독교 변증 교육에도 나섰다. 최근 ‘목회자를 위한 기독교변증학교’를 열고 목회 현장에서 변증을 활용해 다음 세대를 양육하고 비기독교인을 전도하도록 돕고 있다. 영상 변증 자료도 유튜브에 주기적으로 올린다. ‘예수에 관한 기록 역사적 신뢰성이 있는가’(누적 조회수 12만1000회) ‘예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인가’(누적 조회수 9만8000회) ‘예수는 신화가 아니다’(누적 조회수 4만3000회) 등이 인기 콘텐츠다.
내년 초에는 쌍방대화형 챗봇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누구든지 기독교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챗봇이 바로 답을 알려준다. 박 목사는 “문서 동영상 챗봇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왜 기독교가 진리인지를 널리 알리고 싶다”면서 “연구소가 마치 ‘온라인교회’처럼 언제 어디서나 기독교를 알리는 도구로 쓰임 받길 바란다”고 비전을 밝혔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