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이 ‘집콕족’을 겨냥한 알짜배기 콘텐츠들을 꺼내놓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오는 26일 공개를 앞두고 전 세계에서 프로모션을 전개 중인 넷플릭스는 오는 9일 국내에서 제작발표회와 월드 프리미어 팬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온 기훈(이정재)이 다시 게임에 참가하며 벌어질 피 튀기는 경쟁을 예고했다. 시즌1에 출연했던 이병헌, 위하준, 공유 외에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등 탄탄한 배우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2의 무빙’을 꿈꾸는 디즈니플러스의 ‘조명가게’는 오는 4일 공개된다.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 5번째 작품이자 누적 조회수 1억5000만뷰를 돌파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조명가게’는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김민하, 엄태구, 이정은 등 강렬한 연기를 선보일 배우들이 출연해 원작보다 확장된 서사를 그릴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29일 시리즈 ‘가족계획’을 공개했다. 혈연이 아닌 인연으로 가족이 된 범상치 않은 인물들이 합심해서 나쁜 놈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며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흔치 않은 배두나, 류승범의 조합부터 주목받는 신예 배우 로몬, 이수현이 가세해 블랙코미디 장르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티빙과 웨이브는 각자의 특색을 내세워 연말을 난다. 한국프로야구(KBO)와 중계권 계약을 맺어 구독자층을 확대한 티빙은 야구 비시즌을 오리지널 스포츠 시리즈 ‘퍼펙트 리그 2024’와 ‘애플tv플러스 브랜드관’으로 메꾼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내년 1월 ‘원경’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웨이브는 인기 예능 ‘피의 게임’ 시즌3와 ‘뉴클래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감독판]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4’로 마니아층을 겨냥한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