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키움 떠난 헤이수스 영입

입력 2024-12-02 03:12

프로야구 KT 위즈가 왼손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

KT는 헤이수스와 총액 100만달러(연봉 80만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올해 KBO 무대에 데뷔한 헤이수스는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선발로 나와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탈삼진 178개로 2위에 올랐고, 선발로 나와 6이닝 이상 던지고 자책점 3점 이하로 막는 퀄리티스타트도 20번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키움이 허약한 타선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 2명을 타자로 구성하면서 헤이수스는 재계약이 불발됐다. 이미 검증된 선발 자원인 만큼 다른 팀들의 영입전이 예상됐고 결국 KT와 손을 잡았다. 올해 연봉이 6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 별도)였던 헤이수스는 재계약이 아닌 새로운 팀과 계약이어서 1년 총액 100만 달러 상한을 지켜야 했다. KT는 옵션 없이 전액 보장으로 헤이수스를 잡는데 성공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좋은 구위와 제구를 갖추고 있으며 내년 선발진에서 원투 펀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미 오른손 투수 윌리암 쿠에바스와 재계약한 KT는 2025시즌 외국인 투수 라인업을 베네수엘라 듀오로 꾸리게 됐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