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판 ‘나는 솔로’서 커플 27쌍 탄생

입력 2024-11-28 01:30
서울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설렘 in 한강' 진행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미혼남녀 100명의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 ‘설렘 인(in) 한강’에서 최종 커플 27쌍이 탄생했다. 시는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미혼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소통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설렘 인 한강 참여자 100명 중 54명이 커플 매칭에 성공해 매칭률 54%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설렘 인 한강은 청년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시가 우리카드와 지난 23일 서초구 한강 세빛섬에서 진행한 미팅 프로그램이다. 앞서 시는 25~39세 미혼남녀(1999년생~1985년생)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았는데, 100명 모집에 3286명이 신청할 정도로 큰 관심이 쏟아졌다.

참가자들은 설렘 인 한강에서 연애 코칭과 요트체험, 레크리에이션 게임, 이성 간 1대1 대화, 칵테일 데이트 등 여러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후 행사 마지막에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로 적어냈고, 시는 다음 날 매칭된 커플 당사자들에게 결과를 통보했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구성이 알찼다”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우리카드는 최종 커플이 된 남녀들에게 모두 합쳐 1000만원 상당의 데이트권을 제공했다. 커플당 30만원 상당의 식사권, 문화체험 관람권 등이 지급됐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첫 개최를 시작으로 향후 기업 후원 등을 통해 해당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더 많은 미혼남녀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