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 돌입… 선도지구 3만6000가구 선정

입력 2024-11-27 18:55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가 발표된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후곡마을 한 아파트에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할 선도지구를 확정했다. 이로써 1991년 처음 입주를 시작한 1기 신도시 재건축이 33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와 수도권 1기 신도시 지방자치단체는 27일 ‘정비 선도지구’로 총 13개 구역 3만5987가구를 선정했다.

분당에선 3개 구역 1만948가구가 지정됐다. 샛별마을 2843가구(동성 라이프 우방 삼부 현대), 양지마을 4392가구(1단지금호 2단지청구 3·5단지금호한양 5·6단지한양 6단지금호청구), 시범단지(우성 현대)·장안타운건영3차 3713가구다. 일산은 백송마을 2732가구(1·2·3·5단지), 후곡마을 2564가구(3·4·10·15단지), 강촌마을 3616가구(3·5·7·8단지)로 총 8912가구가 선정됐다.

평촌은 꿈마을에서 각각 1750가구(금호 한신 라이프 현대) 및 1376가구(우성 건영5단지 동아·건영3단지), 샘마을에서 2334가구(임광 우방 쌍용 대우·한양)를 포함해 3개 구역 5460가구가 대상이다.

중동은 반달마을A 3570가구(삼익 동아·선경·건영), 은하마을 2387가구(대우동부 효성쌍용 주공1단지 주공2단지) 2개 구역(5957가구)이 선정됐다. 산본도 2개 구역(자이백합·삼성장미·산본주공11단지 2758가구, 한양백두·동성백두·극동백두 1862가구) 4620가구가 포함됐다.

정부는 선도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구역 중 주택 유형이 연립주택인 1369가구(분당 목련마을·빌라단지, 일산 정발마을2·3단지)는 별도 정비 물량으로 지정해 선도지구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해당 구역을 포함하면 분당은 4개 구역 1만2055가구, 일산은 4개 구역 9174가구로 늘어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선도지구에 대한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해 학교 문제 및 추정분담금 산정 갈등 등 각종 사업 지연 요인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를 조성해 민간 투자를 유치하고 초기 사업비부터 단계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세종=김혜지 양민철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