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의외로 쏠쏠

입력 2024-11-28 02:28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국내 항공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이튿날부터 이어지는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이다. 연중 최대 규모의 소비가 이뤄지는 시기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국제선 항공 운임 할인과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은 국제선 40개 노선이다. 노선에 따라 탑승 기간과 할인율이 다르다. 인천~오키나와·다카마쓰·미야코지마, 부산~세부 등 노선에 최대 15%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할인 항공권에도 진에어 탑승객에게 기본으로 제공되는 무료 위탁 수하물 15㎏은 적용된다.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1일까지 국제선 블랙프라이데이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방식은 특가 항공권 판매, 할인코드 제공 등으로 진행된다. 유럽·동남아·호주·대양주·중앙아시아 노선 대상 초특가 운임 이벤트를 연다. 유류할증료,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프랑크푸르트·파리·로마·바르셀로나 등을 23만6400원부터 판매한다. 다낭과 사이판은 각각 10만400원, 11만9700원부터다. 초특가 기회를 놓쳤다면 할인코드 이벤트를 통해 최대 2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국제선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항공권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4만원 선착순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이스타항공도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최대 93% 할인해주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중국, 대만, 동남아 등 해외 현지발 노선 대상으로 할인율은 노선마다 차이가 있다. 탑승 기간은 11월 27일부터 2025년 3월 29일까지다.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항공사도 있다. 제주항공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자사 온라인몰 ‘제이샵’에서 산리오 캐릭터즈, 제주항공 굿즈 등을 최대 77% 할인해주는 ‘오렌지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

에어서울도 자사 온라인몰 ‘민트몰’에서 ‘민트프라이데이(가칭)’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모형비행기를 비롯해 여행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요나고, 다카마쓰 지역의 포켓 지도, 애견용품 등을 최대 45%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관련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부 노선에 할인 쿠폰을 제공해주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에어프레미아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지난 24일 종료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만큼 미리 항공권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