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정조대왕함 해군에 인도

입력 2024-11-28 02:23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울산 본사에서 8200t급 이지스구축함(Batch-Ⅱ) 1번함인 정조대왕함의 인도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조대왕함은 지난 2022년 7월 진수 이후 최대속력 평가 등 550여개의 시험평가를 통과해 해군에 제 때 인도됐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폴란드·페루 등 총 7개국 20여명의 정부 인사도 참석해 K-방산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정조대왕함은 우리 기술로 독자 설계, 건조된 네 번째 이지스 구축함이다.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기능에 더해 요격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함정에는 최신 이지스전투체계,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독자 개발한 통합소나체계 및 한국형수직발사체계, 탄도탄요격유도탄 등이 탑재됐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갖춘 정조대왕함을 방사청·해군·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 등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인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팀코리아, 팀십(ship)’으로서 K-방산 수출을 견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준식 기자 semip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