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선 27일 개통… “판교~문경 1시간 30분”

입력 2024-11-28 01:38

경북도는 중부내륙선(충주~문경) 철도 개통으로 도민들의 수도권 접근성과 수도권 관광객의 경북도 방문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27일 밝혔다.

경북도는 이날 문경역 광장에서 중부내륙선 개통식을 가졌다. 중부내륙선(이천~문경)은 총연장 93.2㎞, 총 사업비 2조 5482억원을 투입해 2014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10년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통했다.

개통에 이은 첫 운행은 30일 오전 6시 25분 문경에서 판교로 향하는 KTX-이음(10개 역) 상행 첫 기차로 앞으로 하루에 상행 4회, 하행 4회 운행한다.

중부내륙선은 1단계 이천(부발)~충주구간(54㎞)은 2021년 12월 개통해 운행하고 있으며 2단계 충주~문경구간(39.2㎞)이 완전 개통하게 돼 문경에서~판교까지 KTX-이음(EMU260) 운행으로 1시간 30분대 수도권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또 현재 실시설계 중인 수서~광주선(복복선 19.4㎞),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중인 문경~김천선(69.8㎞),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인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177.9㎞) 사업이 마무리되면 수서에서 문경, 상주, 김천을 거쳐 거제까지 남북 중심지를 종단하는 내륙 간선철도망의 한 축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문경시, 국가철도공단, 철도공사 등과 함께 협력해 철도 운행 계획에 맞춘 버스노선 개편 등 철도 접근성 제고와 문경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문경새재 등을 연결하는 연계 교통망을 차질 없이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철도교통을 중심으로 지역 신 거점화를 통해 지역관광과 경제 활성화, 균형발전으로 인구 유입 효과를 극대화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과 부산을 연결하는 동해선 철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철도 단절구간이었던 강원도 삼척과 경북 포항 사이에 철도가 개통하면서 동해안이 하나로 연결된다.

이 구간에는 ITX 마음이 1일 상행 4회, 하행 4회 운행한다. 동해·삼척~포항은 55분, 강릉에서 부산까지 3시간52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강릉에서 대구까지는 3시간22분이 걸린다.

철도 개통으로 강원과 경북, 부산, 대구 등 동해안과 남부권이 일일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척시는 철도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 관광명소 등을 담은 홍보영상을 제작해 영남권 지역방송 등을 중심으로 홍보한다.

안동·삼척=김재산 서승진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