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위원회는 지난 22~23일 경남 진주혁신도시에서 국립저작권박물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인 ‘날개를 달다’를 열었다. 국립저작권박물관은 음악과 그림, 사진 등 문화 창작자 권리를 보호하고 저작권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세계 최초의 공간이다.
지난 22일 국립저작권박물관 대강의실에서 개최한 학술대회 ‘창작과 공유, 그리고 확장’에는 대학생을 비롯한 시민 50여명이 참석해 박물관 특성화 전략과 역할, 과제를 논의했다. 국립저작권박물관의 첫 기획 전시 ‘이의제기’ 개막식과 기증자 감사패 전달식에는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귀빈들이 참석했다. 이어 23일에는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막을 올렸다. 내년 저작권 달력과 저작물 키링 만들기, 창작이 피어나는 화분 만들기 등에 관람객 6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국립저작권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누적으로 3만명에 이른다. 국립저작권박물관은 올해 4월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면서 국립박물관 위상과 체계를 갖췄다. 국립저작권박물관은 어렵고 생소할 수 있는 저작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 연계 교육프로그램과 유아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자는 3000명에 달한다. 이밖에 진로 체험교육, 방학 교육 등을 운영 중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 강석원 위원장은 “박물관 개관 1주년을 축하하는 행사에 자리한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문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급변하는 저작권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선도적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을 ‘저작권 축제의 달’로 정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저작권보호원과 저작권 존중·보호 문화 정착을 위한 행사를 집중적으로 열고 있다. 오는 29일 한국저작권위원회 진주 본원에서 김영하 작가와 함께하는 ‘저작권 토크콘서트’를 갖는다.
진주=글·사진 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