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교회 역사와 전망·탈북민 인터뷰 담아

입력 2024-11-29 03:05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통일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는 시대, 복음적 통일에 대한 소망을 놓지 않는 한 목회자의 연구와 기도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북한 기독교의 어제와 오늘을 차분히 살피며 내일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통찰과 방향을 제시한다. 2006년 출간된 ‘북한 교회 어제와 오늘’의 심화 버전으로 지난 18년간의 연구를 담았다. 저자는 일제강점기 기독교 탄압, 한국전쟁 이후 북한 교회의 쇠퇴, 김일성 3대 세습 체제에서의 종교 정책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북한 교회와 탈북민들의 인터뷰를 생생하게 담았다. 형식적인 예배로 보이는 북한의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조차 하나님의 숨결이 느껴지는 현장이라 말한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