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독·탈동성애 돕는 ‘홀리센터’ 개소

입력 2024-11-27 03:04

탈중독과 탈동성애를 지향하는 홀리센터(사진·이사장 안용운 목사)가 26일 서울 세종로에 문을 열었다.

센터는 탈동성애자이면서 탈동성애를 돕는 사역을 이끌어 왔던 이요나(1948~2024) 목사의 유지를 받든 기구다. 길원평 한동대 석좌교수, 박한수 제자광성교회 목사,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 이희찬 탈동성애가족 대표 등이 중심이 돼 설립됐다.

향후 센터는 상담 사역을 중심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갈 예정이다. 중독과 성정체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일대일 면담을 갖고, 비슷한 문제를 가진 가족들의 집단상담도 병행할 예정이다. 각종 교육 사역도 전개된다. 성경적으로 자신을 대면하는 교육, 중독 치료 프로그램, 상담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에 기반한 상담사 양성 과정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퀴어행사에 대응하는 ‘홀리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며 찬양과 예배 등이 어우러진 중독 치유 집회, 인권 포럼 등도 연다. 국내외 탈동성애 단체들과의 연합 사역은 물론 해외의 탈동성애 프로그램 도입 및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길 교수는 “홀리센터는 물질과 행위에 대한 중독으로 고통당하는 사람과 그 가족이 건강한 삶을 회복하도록,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해 돕는 단체”라며 “적극적이고 복음적인 대응을 통해 성경적 진리를 사수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전달하는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