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외압’ 의혹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내달 전역

입력 2024-11-26 01:27 수정 2024-11-26 01:27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임기를 마치고 다음 달 전역한다. 김 사령관의 후임으로는 주일석(해사 46기) 해병대 1사단장이 중장 진급과 함께 취임한다.

국방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하반기 장성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중장급 이하의 진급 선발과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인사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하반기 장성 인사 때 임명된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박안수 육군총장, 양용모 해군총장, 이영수 공군총장 등 대장급 직위자들은 자리를 유지했다.

2022년 12월 임명된 김 사령관은 통상 임기인 2년을 모두 채우고 다음 달 7일 군복을 벗는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발생한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의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김 사령관과 함께 수사를 받는 임성근(소장·해사 45기) 전 해병대 1사단장은 26일 예정된 해군본부 보직심의에서 직위를 받지 못하면 전역하게 된다. 현재 정책연수 중인 임 전 사단장은 정책연구관 자리를 맡게 되거나 연수를 이어가면 군 복무를 계속할 수 있지만 본인보다 후배 기수가 사령관이 되면서 보직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주 신임 사령관은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 해병대 부사령관, 해병대 전력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해병대 사령관의 이·취임식은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이다.

해군 참모차장으로는 최성혁(해사 46기) 해군 작전사령관, 공군 참모차장에는 박기완(공사 41기)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해군 작전사령관에는 황선우(해사 45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임명됐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