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까지 많은 비… 내일 수도권 첫눈 올 수도

입력 2024-11-26 01:38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윤웅 기자

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7일에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일부 내륙 지역에 첫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쪽에서 한반도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25일 예보했다. 제주에서 시작한 비는 26일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5, 26일 강수량은 제주 지역 최대 100㎜ 이상, 남해안 지역 최대 60㎜ 이상, 이외 지역은 5~40㎜로 예상된다.

27일부터는 새로운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백령도 서쪽 부근 해상에서 발달하는 소규모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와 눈이 내리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서 시작된 눈은 충청권 등에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적설량은 강원 최대 15㎝ 이상, 경기 동북부 10㎝, 서울 1∼5㎝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8일까지 중부내륙 등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적설량이 늘거나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별 작은 기온 차이에도 적설 편차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눈과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풍랑특보는 26일 전 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28일 이후로는 본격적인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한반도에 머물면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지속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