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모금목표 4497억… ‘온도탑’ 내달 1일 세운다

입력 2024-11-26 03:15
연합뉴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모금회)의 ‘사랑의 온도탑’이 다음 달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워진다.

모금회는 12월 1일부터 2개월간 ‘희망2025 나눔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2025년도 사회복지 활동 등에 쓰일 모금 목표액은 전년(4349억원) 대비 3.4% 오른 4497억3000만원이다. 캠페인 슬로건은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세상을 가치있게’로 정해졌다.

김병준(사진) 모금회 회장은 서울 중구 컨퍼런스홀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장 기부금을 받고 목표액을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부와 나눔에 대한 문화가 확산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모금회가 나눔과 기부의 허브,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자영업자 100만명이 폐업했다는 소식을 듣고 (2025년도 목표액 달성에) 부담도 느낀다”면서도 “하지만 그만큼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작년보다 더 늘었을 테니 얼마나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까지 진행된 캠페인의 모금액은 4880억원으로, 목표 금액의 112.2%를 달성한 바 있다.

목표액의 1%인 약 45억원이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는 1도씩 오른다. 모금회는 모금액을 취약계층 및 복지 사각지대를 지원하는 사회안전망(66.5%) 분야에 쓸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 돌봄(15.2%), 교육·자립 역량 강화(15.1%), 새로운 사회문제 대응(3.2%)에 나눠 활용할 예정이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