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국민 체감경기와 지표 괴리될 수 있어”

입력 2024-11-26 02:30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국민 입장에서 체감경기가 지표와 괴리될 수 있다”며 숫자나 통계에 매몰되지 말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각 실·국 주요 간부가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민생현장이 정책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 추가 지원강화 방안, 2025년 경제정책방향과 함께 양극화 타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며 국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발언의 일환으로 최 부총리와 주요 간부들은 26일 민생현장을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국회와 내년도 예산안, 세법개정안 등을 협의할 때도 이러한 자세로 임할 것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또 “국민은 밀려오는 글로벌 안보지형 불확실성 파도에 기재부가 중심이 돼 대응하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긴장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대전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응해 금융·외환 통상 산업을 세 축으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김윤 기자 k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