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물 캐릭터 ‘용강이’ 통한 대중과 소통 강화

입력 2024-11-26 18:02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자사 캐릭터 ‘용강이’를 공개하고 대중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용강이는 고로에서 나온 용선의 불순물을 제거한 깨끗한 쇳물을 의미하는 ‘용강’(鎔鋼)에서 이름을 따왔다. 제철소의 심장인 고로에서 태어나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 왔다는 설정의 캐릭터다. 제철소의 모든 설비와 공정을 돌보는 수호자로 사람을 좋아해 어떤 자리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프로 참석러’로 묘사된다.

용강이는 지난 6월 현대제철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에서 구성원들이 요청해 탄생했다. 아이디어 회의에서부터 평가까지 구성원들의 참여로 캐릭터가 개발됐다. 특히 평가 과정에서 용강이는 총 3386명의 구성원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59.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캐릭터로 선정됐다. 캐릭터 탄생 비화와 성격 등 용강이의 이야기를 구축하는 데도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담겼다.

용강이는 내부 임직원 소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임직원들의 소속감을 고취하고 조직 내 활력을 증대해 생동감 넘치는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용강이 캐릭터를 활용한 스티커, 키링, 마우스패드, 담요 등 다양한 굿즈도 개발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용강이를 활용한 각종 오프라인 행사와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용강이는 장기적으로는 현대제철의 고유한 문화와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