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입력 2024-11-25 03:07
이영훈(앞줄 왼쪽 여섯 번째)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와 교회 성도들이 23일 여의도 교회 베다니광장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23일 여의도 교회 베다니광장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영훈 목사는 전달식에서 “배춧값이 한때 많이 올라 걱정이 많았는데 기도를 열심히 했더니 가격이 떨어졌고 차질 없이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힘들고 추울 땐 서로를 돕는 게 우리의 사명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모두 예수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라며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이날 행사에서 마련한 김치는 총 2565통(각 10㎏)이었다. 교회는 장애인대교구와 통일대교구에 각각 2315통, 250통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권사회 안수집사회 임원들과 장애인대교구와 통일대교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도 취약계층에 총 8000만원 상당의 김치를 전달하는 ‘모두의 겨울나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굿피플은 전국 6개 지역 15개 협력 기관을 통해 다음 달 7일까지 취약계층 2000세대에 각 10㎏씩 김장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굿피플은 이미 지난 22일 은평구립우리장애인복지관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은평구사회복지협의회 녹번동주민자치회 자원봉사단과 함께 소외 이웃 400가정에 김장김치를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 단체 가운데 녹번동주민자치회 회원들은 김치를 담그는 과정에도 함께했다.

정진헌 녹번동주민자치회장은 “녹번동 주민자치회와 통장협의회에서 소외 이웃들에게 김장을 나눈다는 말을 듣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김치를 받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분들이 기뻐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굿피플은 2020년부터 식사지원 사업인 ‘모두의 한 끼’ 캠페인도 운영하며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이웃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김천수 굿피플 회장은 “이웃들이 맛 좋은 김장김치와 함께 다가오는 겨울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