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 산업 육성… “내수·수출 다 노린다”

입력 2024-11-25 01:21
국민일보DB

대구시가 지역의 맛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나선다. 국내외 시장에서 다 통할 수 있는 상품과 브랜드를 개발해 지역 식품산업 활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 식품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최근 산학연이 참여하는 ‘대구 식품(D-푸드) 수출협의체’를 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 식품업계와 학계, 수출지원 기관과 단체 관계자 18명이 참여했으며 지역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전반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1차 회의도 개최했다. 협의체 구성은 앞서 지난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인 축제에서 대구 식품의 대미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자신감에서 출발했다. 당시 대구 식품업체 16곳이 떡볶이류, 쌀과자, 한과 등을 판매해 3억2000만원 정도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시와 협의체는 앞으로 지역 식품업체들이 해외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시는 지역 식품의 판로 확대와 브랜딩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열린(지난 20~23일)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서 대구우수식품 홍보관을 열어 지역 업체들의 제품을 알렸다. 29일~12월 1일 열리는 대구음식산업박람회에도 대구우수식품 홍보관 열어 지역 업체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의 맛을 알리는 이색적인 행사도 개최했다. 최근 동성로 일원에서 ‘2024년 동성로 달콤달달 디저트 페스타’(지난 22·23일)를 열었다. 상인을 지원하고 대구시민과 관광객에게 대구산 디저트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두바이초콜릿, 쫀득쿠키, 얼려먹는 케익 등 최근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다양한 디저트들을 선보였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