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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시가 있는 휴일] 그리움 -안중경
입력
2024-11-22 04:54
그리운 얼굴을 그리려고
빈 종이를 꺼내본다.
물속에서 동그랗게 빛나던
하얀 돌을 꺼내본다.
거미가 사라진 거미집에
눈송이로 걸려본다.
그림자를 떼놓으려
저 멀리로 달려본다.
인연이 끊어진 사람들은
지난 달력으로 남는다.
참나무 낙엽들이
구름의 모양을 기억한다.
-‘현대시 11월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