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주 ‘15분 도시’ 연대 협약 체결… “시민행복도시 도약”

입력 2024-11-21 01:11
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과 오영훈 제주지사가 20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15분 도시 연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0일 오후 시청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사람 중심·지속 가능·행복 도시 조성을 위한 ‘15분 도시 연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시도가 ‘15분 도시’ 정책을 통해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데 상호 협력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유효기간은 2년이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와 제주도는 ‘15분 도시’ 조성 철학과 정책을 공유하고, ‘15분 도시’ 국가 정책화,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협의회 및 포럼 개최 등 민·관 교류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책 구현 속도를 높이고, 선도적인 정책 모델을 개발해 전국적 확산을 모색할 계획이다.

협약식 후 박 시장과 오 지사는 부산시청 1층에 있는 ‘15분 도시’ 주요 앵커시설인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방문해 공간의 운영 현황과 주요 기능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이번 협약은 ‘15분 도시’ 정책 확산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두 시도가 협력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다면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이후 부산시와 제주도는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행복 도시’를 위한 해결책으로 ‘15분 도시’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책 설명회와 협의회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과 제주는 각각의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2022년 ‘15분 도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이후 대표생활권 구축, 정책 공모, 비전투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하하센터’ 조성 등 다양한 사업으로 시민 중심의 도시 환경을 조성해 왔다. 이달 초에는 대표 모델인 ‘해피챌린지 당감개금권 1단계 사업’이 준공됐다.

제주도는 지난 5월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기본 구상과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전략과제를 추진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