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T는 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지사 개소를 비롯해 ‘파리 시알식품박람회’ 참가, 파리 올림픽 현장 K-홍보관 운영, 리옹 K-푸드 페어 개최, 삼계탕 최초 수출 등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홍문표 aT 사장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를 찾아 유럽시장에 K-푸드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현장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 홍 사장은 프랑스 모노프리 등 주요유통매장 방문과 독일 주요 K-푸드 빅바이어와의 미팅을 통해 유럽 내 한국식품 유통 현황, 현지 트렌드 등을 청취했다.
유럽 6개국 내 공동물류센터 9개소를 선정해 운영 중인 aT는 보다 높은 K-푸드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 물류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홍 사장은 로테르담 부산항만공사 물류센터를 찾아 주요 관계자들과 물류 효율화 등 저온 유통체계 구축에 필요한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등 물류 효율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 기준 영국을 포함한 EU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한 7억4484만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라면이 1억7039만 달러로 전년 대비 47.5% 증가한 것을 비롯해 과자(51.3%) 쌀가공식품(67.1%) 김치(27.5%) 등이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