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2일] 복음은 선교로 확장된다

입력 2024-11-22 03:07

찬송 : ‘저 북방 얼음산과’ 507장(통27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8장 18~19절

말씀 : 복음은 우리 속에서 역사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통해서 역사하는 능력입니다. 또 우리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다시 만나는 교회’의 저자인 박영호 목사는 하나님과 만남을 ‘울림’으로, 사람과 만남을 ‘어울림’이란 말로 표현했습니다. 신앙에서는 울림과 어울림이 동시에 있어야 합니다. 인간은 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원의 확신 은혜 복음의 유익마저도 이기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은혜를 많이 받지만 개인적인 것에 국한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나의 변화, 나의 성장, 복음을 향한 내 마음의 변화처럼 복음이 이웃으로 확대되지 못하고 나와 우리 가정에 머물러 있기도 합니다.

‘두 번째 산’이라는 베스트셀러 저자인 데이비드 브룩스도 자아의 욕구를 만족시키려고 사는 사람은 첫 번째 산을 찾는 사람들이고 진정한 두 번째 산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개인이 아니라 타인 중심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바울도 “누구든지 자기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전 10:24)고 선언합니다. 복음은 우리의 죄를 회개하게 하고 은혜를 누리게 하지만 이것은 타인을 향한 복음 전도와 선교로 이어져야 합니다. 누가복음 15장에서 둘째 아들인 탕자가 돌아왔을 때 첫째 아들이 분노합니다. 하지만 첫째 아들이 간과한 것은 아버지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명을 어기지 않고 순종했다고 말하지만 진정한 아버지의 마음은 바로 동생을 찾아오는 것이었습니다.

복음을 개인적인 것으로 국한해서 이웃사랑으로 흘러가지 않는 신앙은 마치 누가복음 15장의 첫째 아들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을 선택해서 이스라엘을 만드시는 그 순간부터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 12:3)고 선언합니다. 복음은 시작부터 확장성을 가지고 땅의 모든 족속으로 확대돼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동시에 자신들만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선민의식을 가졌습니다. 결국 은혜가 자신들에게 머물러 흐르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부르심은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로 삼는 거룩한 부르심입니다.

뉴스를 보고 일어나는 모든 비참한 일들을 기도의 제목으로 삼아야 합니다. 온 땅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그 일을 위해 우리는 이 땅에 소명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십시오. 오늘 내 주변에 있는 한 사람에게 복음을 위해 다가가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 세상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기 원하시는 주님, 우리 가정이 복음을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