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들리지 않는 아이들의 이야기’ 캠페인(사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부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에 앞서 자녀를 살해하는 ‘자녀 살해 후 자살’ 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20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선 만 9~12세 아동 12명이 살해 후 자살을 주제로 제작한 그림과 이들의 인터뷰 영상 등이 공개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10년간 살해 후 자살 피해를 입은 아동 147명을 기억하기 위해 제작한 웹사이트(record.sc.or.kr)도 공개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살해 후 자살은 아동의 시선에서는 동의 없는 죽음이며 가장 극단적인 아동학대”라고 강조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