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회장 37주기… 범삼성가, 용인서 추도식

입력 2024-11-20 02:20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7주기 추도식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19일 열렸다.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인사들은 이날 시간을 달리해 용인 선영을 찾았다. 이 창업회장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은 오전 10시 40분쯤 들러 고인을 기렸다. 삼성 총수 일가는 약 50분 동안 선영에 머물렀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오전 9시쯤 가장 먼저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과 함께 선영을 찾았고 40분가량 머무르며 참배했다. 이재현 회장은 예년처럼 추도식과 별도로 호암이 생전에 살았던 서울 장충동 고택에서 이날 저녁 고인의 제사를 지낸다.

삼성 사장단은 지난해와 같이 올해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이맹희 CJ 전 회장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 같은 날 따로 행사를 해 왔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