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실은 종합일간지 국민일보가 21일 ‘2024 기독교브랜드 대상’ 수상 단체를 발표했다. 기독교브랜드 대상은 삶의 터전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그리스도인의 참모습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과 기관의 브랜드를 심의해 선정한다. 교육 리딩 문화 사회공헌 등 4대 부문으로 나눠 엄선된 브랜드 대상을 통해 세상을 섬기고 이끌며 가르치고 함께 나누는 크리스천 길잡이 기관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을 깨우는 교육 부문에선 7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IBMS 기독스쿨은 ‘오직 예수, 세계 복음화’란 슬로건으로 교육한다. IBMS는 국제성경기독학교(International Bible Mission School)의 영문 머리글자다. 복음으로 무장한 전문인 기독선교사 양성이 목표다.
국제 혁신영재사관학교는 “평생 좋아할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것”이 교육 목표라고 밝힌다. 글로벌 리더로 교육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선생님들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체육뿐만 아니라 실생활 금융교육, 재능과 열정 발견, 정보의 바다에서 길 찾기 등을 교육한다.
김포 두란노교회(이상문 목사)는 다음세대를 위한 기관 ‘어응돌센’을 운영한다. 어린이 응급 돌봄센터의 머리글자를 모은 것으로, 언제든지 누구나 부모들이 급할 때 그 아이들을 돌봐주는 센터다. 낳는 것은 부모가 해도 돌보는 것은 교회가 같이한다는 정신으로 운영된다.
서울신학대학교는 웨슬리안 복음주의 성결운동의 전통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헌법에 따라 기독교 사역자와 전문인을 양성하는 교육 기관이다. 1911년 설립된 이래 올해 개교 113주년을 맞이했다. 황덕형 총장은 “성결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독교 ESG 혁신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는 복음 중심의 초교파 신학대학원으로 개혁주의 신학과 성령운동의 융합을 추구한다. 여성과 평신도에게 열려 있고 직장인을 위한 맞춤 수업이 진행되며, 현장 중심 교육을 강조한다.
INI 하버드 경영대학원 최고위과정 박인규 박사는 ‘명품가문의 법칙’이란 주제로 하나님 축복의 원리를 풀어내고 있다. 가정 화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가족 예배의 부활과 더불어 주님이 원하시는 가정을 이루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다.
청주서문교회(박명룡 목사) 기독교변증선교연구소는 2012년부터 기독교변증콘퍼런스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일 ‘무신론 시대,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기독교 신자와 비신자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신학 철학 과학 역사 종교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세상을 이끄는 리딩 브랜드 부문에선 6곳 교회와 단체가 선정됐다.
1997년 설립된 ㈔한국독립선교단체연합회(카이캄)는 교단 교파 정치로부터 자유로움을 추구하며 오직 예수의 이름으로 사역하길 원하는 목회자들과 선교 단체가 함께 모여 이룬 연합공동체이다. 교단의 간섭이나 통제 없이 복음주의 신학에 기반해 주님 한 분만을 섬기고 따라가며 마음껏 사역하는 것을 추구한다.
HD크루즈투어존㈜는 성지순례 크루즈여행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크루즈 성지순례는 이동시간을 절약하고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체력 부담이 적다. 아름다운 기항지를 둘러보며 그리스도인의 발자취를 경험하는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전남 광양교회(윤태현 목사)는 복음에 대한 열정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청소년공부방, 작은도서관, 북카페, 취미교실, 저소득층 지원, 합창단과 오카리나모임에 예배실 지원, 심장병 수술비 지원, 장학위원회, 김장 나눔, 택시 전도, 노인 교실 등을 운영한다.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는 금요철야예배 기도의 불씨를 한국교회에 전파함으로써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힘쓰고 있다. 말씀과 기도를 중심에 두고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기 위해 노력하며 특별히 다음세대가 금요철야예배에서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도록 돕는다.
한국교회 논평회는 올해 설립됐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무력화된 성도와 교회를 깨우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설립자인 박조준 목사는 ‘아직도 한국교회, 희망이 있습니다’와 같은 국민일보 기고를 통해 성경적 진리를 기반으로 정의를 말하며, 극한 갈등으로 치닫는 정치 현장에 조언을 건넸다.
서울 한성교회(도원욱 목사)는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를 핵심 가치로 삼는다. ‘행축’은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의 줄임말이며 행축 아카데미는 전국 교회 목회자를 상대로 태신자를 품는 행축의 노하우와 시스템을 나누는 자리다.
기독문화 발전에 기여한 기관들은 문화 부문에 꼽혔다.
㈜아가페출판사는 창립 50주년 역사의 주석성경전문 출판사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시그니처 바이블을 출간했다. 상세한 주석과 성경의 개요 정리, 풍부한 지도와 사진 자료, 신학 감수를 거친 일러스트 등을 선보인다.
㈜크리스탈성구사는 독일에서 개발한 신소재 플렉시글라스를 통해 크리스털 성구를 제작 판매 납품하는 믿음의 기업이다. 매주 월요일 직원예배로 한 주를 열고 납품한 교회와 선교사와 개척교회를 위해 중보기도를 드린 후 일을 시작한다.
에스더기도운동은 차별금지법반대국민연합을 이끌고 있다. 거룩한 나라, 북한 구원, 통일 한국, 선교 한국을 위해 기도하는 초교파 기도운동이다. 갈수록 만연해가는 음란 낙태 동성애를 막아서며 거룩한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침례교회(국명호 목사)는 한강문화축제를 통해 한강 주변에 복음의 빛을 전하고 있다. 한강을 품고 이웃을 섬기자는 비전으로 다가가 말씀과 섬김으로 문화와 신앙이 어우러진 축제를 진행한다.
유한회사 성서원은 52년 역사의 성경전문 출판사다. 스토리텔링성경 신구약 25권 완간 세트는 성경 1189장과 3만1102절 전체를 이야기체로 엮어 쉽고도 재밌게 풀이해 주고 있다. 25권 누적 판매량이 12만부에 달한다.
사회공헌 부문에선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단체와 기관 7곳이 선정됐다.
(재)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는 경기도 파주 조리읍 오산리에 위치한 추모공원으로 새로운 기독교 장묘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매년 연말 지역사회 저소득층을 지원하려는 뜻을 담아 파주시를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 구세군 자선냄비 등에 억대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사닥다리종합건설은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방식을 교회건축에 적용했다.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대학생 건축 공모전을 후원한다. 장학금 지원 사업도 지속 중이다.
㈜풍진은 1982년 시작한 알루미늄 성형제품 및 건축재, 불소수지 전문 도장 기업이다. 풍진의 대표이사인 김종복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는 기독교 정신으로 기업을 운영한다. 2018년 풍진의료재단 스마트허브병원을 설립해 지역사회 근로자들의 질병 예방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냐 의료사업 지원과 반려견 순찰대 후원 활동도 지속한다.
서울 대망교회(최석봉 목사) 땅끝사랑선교는 1997년 1차 강원도 옥계를 시작으로 올해 28차까지 진행됐다. 땅끝까지 찾아가서 쓰러져 가는 시골 교회를 건축하고 사택을 보수하는데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방문한다. 매년 200여명 선교단원들이 여름휴가를 이용해 건축은 물론 도배 농업 페인트 미용 대민봉사 전도 등 선교 활동을 펼친다.
사회복지시설 노인천국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기독교 사회복지시설 노인천국요양원 실버타운을 운영한다. 10개동 실버타운과 요양원 양로원에선 매일 아침 예배를 드리며, 기도의 사명을 일깨운다. 성도들이 모인 교회에선 주일 헌금을 통해 국내 섬 지역 교회 30곳을 돕고 있다.
아벨건축사사무소 양민수 대표는 공간 창조로 사랑과 나눔이란 지상 과제를 실천한다. 교회와 주민들의 소통이 잘 형성되도록 공간을 창출하는데 주력하며 지금까지 서귀포성결교회 장흥중앙교회 해운대일신교회 등의 건축을 도왔다.
경기도 용인제일교회(임병선 목사)는 “교회 주변 10리(약 4㎞)는 우리가 책임집시다” 구호 아래 ‘십리프로젝트’를 실시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사역, 자살 예방 등 생명사랑사역, 공과급 체납 등을 긴급 지원하는 소망지원사역 등을 펼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심사위원장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는 “기독교 이미지는 구성원들이 함께 쌓아가는 것”이라며 “좋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모여야 사회에서 크리스천을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