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문다혜, 금주 내 검찰 송치

입력 2024-11-18 18:33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지난달1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열린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택시 추돌 사고를 낸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를 이번 주에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불법 숙박업 의혹과 관련해 문씨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씨에 대한 법리 검토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이번 주 빠른 시일 내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문씨에게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청장은 문씨가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에서 불법 숙박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출석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문씨를 입건했으며 일부 투숙객의 진술을 확보했다.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 측에 자료 제출도 요청한 상태다. 문씨가 제주 한림읍 단독주택에서 불법 숙박업을 했다는 또 다른 의혹은 제주자치경찰단에서 수사했다. 이 사건은 지난 15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 청장은 지난 9일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조합원 4명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선 “당시 집회의 불법성에 대해 다툼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가 민주노총 집행부 7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공학 전환 반대를 주장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동덕여대와 관련한 4건의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김 청장은 “신속히 칼부림 예고글 작성자를 특정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