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앙버스차로 도입 및 BRT 노선 확대 추진

입력 2024-11-18 01:48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난 15일 인천시청 회의실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대중교통 수요가 높은 주요 간선축을 대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 시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는 노선들을 우선 살펴보고 관련 경제성 및 효과를 추가 분석해 최적의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최종 결과에 따라 선정된 노선은 국토교통부 ‘BRT 종합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비 지원(광역 50%·도심 25%)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근거도 마련된다.

지난해 인천연구원을 통해 진행한 버스전용차로 현황 및 운영 실태 분석에서는 효율적인 버스 운행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시는 착수보고회에서 내실 있는 과업 수행을 위한 기본 방향을 공유하고, 회의에 참석한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찰청, 인천교통공사, 도로교통공단, 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를 토대로 선제적 신규 노선을 발굴 및 국토부 BRT 종합계획 반영을 위해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BRT는 도시철도나 트램 등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짧은 사업 기간과 적은 비용으로도 높은 효율성을 낼 수 있는 신교통 수단이기 때문에 원도심을 포함한 지역 전역에 추가 노선 발굴이 필요하다”며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을 통해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와의 연계성을 높여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