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예배자로 살아가자”

입력 2024-11-18 03:05

찬양사역팀 위러브(WELOVE)의 새 앨범이 16일 서울 종로구 경신중고등학교 언더우드기념관 강당에서 녹음됐다. 앨범 실황 녹음 현장에 초청된 참석자는 총 800명. 전부 13~18세 중고등학생이었다. 녹음엔 찬양팀부터 방송팀 스태프까지 모두 교복을 입고 참여했다(사진).

현장에서 이색적인 풍경은 복장뿐만이 아니었다. 누군가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학생들은 일사불란하게 힙합을 듣듯 팔을 위아래로 흔들거나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찬양했다. 스마트폰을 번쩍 든 채 눈을 감고 찬양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가슴에 손을 얹거나 두 팔을 벌린 채 주님을 찾는 등 기성세대에 익숙한 찬양 모습도 보였다.

‘창조’를 주제로 한 위러브 새 앨범엔 ‘눈부신 주의 이름’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 ‘사친다노’ ‘해바라기’ ‘If It’s You’ ‘When Do I Feel Alive’ 등 신곡이 포함됐다. 이날 무대엔 래퍼 아넌 딜라이트와 크리스천 댄스 크루 마피(MAPI)도 깜짝 등장해 찬양과 무대를 빛냈다. 찬양 중간중간엔 메시지도 전해졌는데 위러브 이성형 목사는 “하나님은 결핍이 있어서 사람을 창조하시지 않았다”며 “십자가에 죽기까지 우릴 사랑하시는 하나님만이 우리의 모든 결핍을 채우실 수 있다”고 말했다.

앨범 녹음 모임은 CCM ‘마음의 예배’로 마무리됐다. 위러브 박은총 공동대표는 “오늘 모임이 기쁨의 감정만 남는 시간이 되진 않길 바란다”며 “우리 모두 삶의 예배자로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이날 녹화·녹음된 앨범 영상과 음원은 다음 달에서 내년 1월 중, 위러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