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에 입맞춤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유튜버 조니 소말리(본명 램시 칼리드 이스마엘·24)가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여경진)는 전날 소말리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소말리는 지난달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음악을 틀고 춤을 추고 테이블에 컵라면 국물을 쏟는 등 편의점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편의점 직원이 돌발 행동을 말리자 욕설을 하기도 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1일 소말리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소말리는 지난달 9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행위로 국민적 분노를 샀다.
그는 지난 6일 서울 도봉구 창동 역사문화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소녀상의 중요성을 몰랐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게시글을 잇달아 게시하며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일부 시민은 소말리를 폭행과 마약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소말리는 현재 출국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