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곡천에 오세훈표 ‘수변활력거점’ 5호 개장

입력 2024-11-12 01:47
서울 강남구 세곡천 수변활력거점.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11일 강남구 세곡천에 생태체험 테라스 등을 갖춘 수변활력거점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수변활력거점은 서울 곳곳의 하천, 실개천 인근 공간을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게 재탄생시킨 여가·문화시설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세곡천 물맞이공원에서 개최된 수변활력거점 개장식에 참석해 “서울 전역을 흐르는 334㎞의 수변공간은 시민 일상과 연결되는 무한한 성장동력”이라며 “수변감성도시는 서울의 한강과 지천을 보석으로 다듬어 시민들께 되돌려 드리겠다는 비전”이라고 말했다.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은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 산책로,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 등 복합 여가·문화 공간으로 조성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 무대가 설치된 물맞이공원을 중심으로 자연 생태체험이 가능한 테라스, 클라이밍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사면놀이터가 설치됐다.

이번 세곡천 수변활력거점은 서대문구 홍제천의 카페폭포, 관악구 도림천의 공유형 수변 테라스, 동작구 도림천의 주민커뮤니티, 홍제천 상류의 역사문화 공간에 이어 시가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로 조성한 5번째 결과물이다.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는 문화·경제 활동, 휴식·여가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수변공간을 지역 특성에 맞춰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세곡천 외에 서대문구 불광천, 은평구 불광천, 강동구 고덕천에도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성북구 성북천, 은평구 구파발천, 강북구 우이천, 구로구 안양천 등 21개 자치구에 27곳의 수변활력거점을 설치하는 게 목표다. 시는 자치구마다 수변 활성화 거점을 1개씩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