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가 한·유럽의 최신 지식재산 정책에 대한 정보 공유에 나섰다.
특허청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2024 지식재산권(IPR)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12회를 맞은 지식재산권 콘퍼런스는 지식재산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지식재산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김완기 특허청장과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 필립 반 후프 ECCK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콘퍼런스 주제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지식재산권’으로,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행사를 진행했다.
첫 세션인 ‘유럽연합 및 한국의 디지털 지식재산권 최신 동향’에서는 요르크 붸베른되르푀르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공사참사관이 유럽연합의 최신 지식재산 규제 방안을 전했다. 이어 정인식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이 한국 지식재산 제도의 동향을, 크리스티나 치 퀄컴 수석변리사가 AI 시대의 혁신과 지식재산 보호 촉진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위조상품 유통 방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다뤘다. 유럽 이커머스 플랫폼 내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방안, 쿠팡과 집행당국·브랜드(상표권자)와의 협력, 특허청의 위조상품 단속 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마지막 세션인 ‘온라인 상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신기술 활용’에서는 디지털 지식재산 법률 현황, AI를 활용한 국내 위조상품 유통 방지, 유럽 기업을 위한 위조 및 불법복제 방지 기술 가이드,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력과 온라인 집행을 위한 과제를 소개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