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튜브 채널 등에 따르면 ‘공부의 신’으로 알려진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는 최근 ‘차별금지법, 지옥이 올지도 모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에 게재했다.
강 대표가 영상을 찍게 된 사연은 이렇다. 그는 “공신닷컴 수강생에게 차금법 때문에 이력서에 대학원 학력을 쓰지도 못하게 생겼다는 이메일을 받았다”며 “채용에 학력을 반영하지 않으면 스펙 경쟁이 훨씬 치열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수를 보지 말고,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열정을 보자고 하지만 열정과 잠재력은 너무 모호하다. 오히려 역차별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스트리아 철학자 ‘칼 포퍼’의 말을 인용해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려는 시도가 늘 지옥을 만들어 낸다”며 “대책 없이 정치적 이상만 좇다가 죄 없는 학생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정치인들이) 현실을 꼭 고려해 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앞서 공무원 한국사 ‘일타 강사’로 불리는 전한길씨 또한 ‘차금법 반대’ 전도사로 변신했다. 전씨는 10·27 연합예배를 앞두고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 차금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포괄적 차금법은) 행위가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추상적이고 광범위하다”며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모두 존중받아야 하지만, 표현의 자유를 법으로 강제로 규제하는 것은 오히려 역차별을 일으키고 많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등 엄청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인지도가 높은 이들이 여러 불이익을 감내하고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는 차금법이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크기 때문이다. 전씨는 “차금법이 얼마나 심각한 해악과 문제를 일으킬지 전 국민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영상을 찍게 됐다”고 밝혔다. 전씨는 현재 차금법 반대 강의 2탄을 준비 중이며 이달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영상 댓글에는 “옳은 목소리 내주셔서 감사하다.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이 법은 꼭 반대하고 막아야 한다”는 등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