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2일] 시기를 경계하라

입력 2024-11-12 03:10

찬송 :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315장(통 51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8장 7~9절


말씀 : 사울은 여인들의 노래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삼상 18:7) 그 노래 소리에 질투와 시기가 생겨서 다윗을 싫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삼상 18:9)는 말씀에서 ‘주목하였다’는 말은 ‘질투의 눈으로 바라보았다’는 의미입니다. ‘투기’는 질투와 시기입니다. 인간이 가지는 가장 강력한 감정이 바로 질투의 감정이라고 성경은 선언합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고 태어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비교를 통해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두 하나님과 멀어졌기 때문에 인간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세워가려 했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시기는 비교를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잘못된 가치관입니다. 누군가와 끝임 없이 자신을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느낍니다. 이것은 단순히 자신을 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이 상태로 만드신 하나님을 향한 분노입니다. 시기는 자신이 그리스도께서 목숨을 버리시면서 구원하신 가치 있는 존재임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도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귀한 존재라는 것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오로지 비교를 통해 내 것을 빼앗아 가는 경쟁자로 봅니다.

이런 시기가 생기는 근본 이유는 하나님이 내게 풍성한 공급자가 아니라는 부족의 심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풍요의 심리를 가져다 줍니다. 피자가 한 판 있는데 두 사람이 먹다가 세 사람이 오면 내가 먹을 조각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이 더 풍성한 공급자이심을 믿으면 피자가 더 커질 수 있다는 풍요의 심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부족하신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의 공급은 끝이 없습니다.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도 5000명을 먹이시는 분이십니다.

누가복음 6장 23절은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고 말합니다. 부족의 심리로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풍성히 공급하심을 신뢰할 때 우리는 더 넉넉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내게 주신 그분은 가장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을 이해할 때 다른 사람의 성공에 함께 기뻐하며 박수를 쳐줄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귀한 자녀들입니다. 누군가의 것을 빼앗아야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내 아버지가 되심을 신뢰하며 복음의 은혜를 누리는 것이 시기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분이십니다.

기도 : 내 삶의 공급자가 되시는 하나님, 우리 가정의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고상섭 그사랑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