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 노후 저층 주거지 4591세대 아파트 단지로

입력 2024-11-08 01:35
서울 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노후 저층 주거지가 4591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변모한다. 금천구 시흥1동에는 16개동, 2072세대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6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상계동 154-3번지와 시흥1동 871번지 일대의 재개발 사업 정비계획안을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정비계획에 따라 상계동 154-3번지 일대에는 39층 이하, 26개동, 4591세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이곳은 주택단지 사이에 낀 노후 저층 주거지였지만, 재개발을 통해 인근 수락산과 조화를 이루는 대규모 단지로 변화할 예정이다.

시흥1동 871번지 일대는 45층 이하, 16개동, 2072세대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계획안에는 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주변 도로를 확장하고, 단지 내 공공보행로도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 재개발 사업에는 사업성이 낮은 지역의 분양 가구 수를 늘려주기 위해 도입된 ‘사업성 보정계수’가 적용됐다. 사업성 보정계수가 1.0보다 커지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아 세대수를 늘릴 수 있다. 상계동 154-3번지와 시흥1동 871번지 일대 사업에는 사업성 보정계수가 각각 1.96, 1.88씩 적용됐다. 이에 따라 분양 가능한 세대수가 각각 332세대, 57세대씩 증가했다. 조합원 1인당 분담금도 각각 평균 7200만원, 4500만원씩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또 구로구 온수동 45-32번지 일대 대흥·성원·동진빌라는 15개동 1455세대 아파트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사업정 보정계수 2.0가 적용돼 분양가능한 세대 수가 118세대 증가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