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노후 저층 주거지가 4591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변모한다. 금천구 시흥1동에는 16개동, 2072세대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6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상계동 154-3번지와 시흥1동 871번지 일대의 재개발 사업 정비계획안을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정비계획에 따라 상계동 154-3번지 일대에는 39층 이하, 26개동, 4591세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이곳은 주택단지 사이에 낀 노후 저층 주거지였지만, 재개발을 통해 인근 수락산과 조화를 이루는 대규모 단지로 변화할 예정이다.
시흥1동 871번지 일대는 45층 이하, 16개동, 2072세대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계획안에는 주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해 주변 도로를 확장하고, 단지 내 공공보행로도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 재개발 사업에는 사업성이 낮은 지역의 분양 가구 수를 늘려주기 위해 도입된 ‘사업성 보정계수’가 적용됐다. 사업성 보정계수가 1.0보다 커지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아 세대수를 늘릴 수 있다. 상계동 154-3번지와 시흥1동 871번지 일대 사업에는 사업성 보정계수가 각각 1.96, 1.88씩 적용됐다. 이에 따라 분양 가능한 세대수가 각각 332세대, 57세대씩 증가했다. 조합원 1인당 분담금도 각각 평균 7200만원, 4500만원씩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또 구로구 온수동 45-32번지 일대 대흥·성원·동진빌라는 15개동 1455세대 아파트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사업정 보정계수 2.0가 적용돼 분양가능한 세대 수가 118세대 증가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