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278장(통33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90편 13절
말씀 :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뜨겁게 하나님을 만날 때도 있지만 하나님이 멀리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멀리 느껴지는 것은 우리의 감정이지 실제로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일이 잘되고 인생이 잘 풀릴 때면 하나님이 함께하신다고 고백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어려움이 닥치면 하나님이 멀리 떠나 있는 것처럼 느낍니다.
미국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는 저서 ‘목적이 이끄는 삶’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느끼는 것은 단지 감정일 뿐인데 믿음(faith)이란 감정(feeling)이 아니라 사실(fact)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는 길 중 하나는 하나님이 멀게 느껴질 때도 감정에 상관없이 사실에 집중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 27:46)라고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버림받는 순간에도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배워야 하는 삶의 태도입니다. 죄로 인해 멀어질 수밖에 없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가 없으신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우리의 죄를 대신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죄 없으신 분이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도 우리 때문입니다. 바로 우리가 버림받지 않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 깨끗하신 분이 수치와 모멸을 감당하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수치와 모멸을 해결해주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멀리 느껴지는 것은 단지 우리의 감정일 뿐입니다. 변하지 않는 진실은 내가 하나님이 멀리 있다고 느낄 때조차도 하나님은 가장 가까이 계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감정이 주인이 되지 않게 하십시오. 내가 하나님을 어떻게 느끼는 것과 상관없이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고 끝없는 사랑으로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목숨을 거시고 보증해주셨습니다. 그리스도가 목숨을 버리시며 이루신 구원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결코 하나님과 멀어질 수 없습니다. 감정을 의지하지 말고 진리를 붙드십시오. 성경은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오”라고 말합니다.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자기 아들을 버리시며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의 성품을 기억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이 멀리 느껴지십니까. 그것은 단지 감정일 뿐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이 내 곁에서 영원히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이 멀리 느껴질 때도 우리 가까이 계시는 하나님, 우리 가정이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고상섭 그사랑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