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파트’를 계기로 한국 문화를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로제는 4일(현지시간) 미국 페이퍼 매거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점점 더 한국 문화에 관해 배워 나가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며 “한국 문화는 가장 흥미로운 문화 중 하나다. 한국 문화를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아파트’는 지난달 18일 발매된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으로, 한국의 술자리 게임인 ‘아파트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아파트’를 반복적으로 외치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가 노래 작업 당시 ‘아파트’가 술자리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곡이란 사실에 흥미를 보였다고 전했다.
노래가 큰 인기를 끌면서 틱톡 등 SNS에서는 해외 팬들에게 아파트 게임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로제가 노래에 맞춰 게임을 즐기는 영상은 틱톡에서 3000만 조회수를 넘기기도 했다.
다만 로제는 이 노래가 실릴 자신의 첫 정규 앨범 ‘로지’(사진)는 ‘아파트’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앨범에는 악플(악성 댓글)에 관한 경험과 거기서 비롯된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낸 노래도 담긴다. 로제는 “‘로지’는 취약하고 혼란스럽기 마련인 20대에 관한 앨범”이라며 “삶에 있어 쉽지 않은 시기인 20대를 노래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제가 평범한 여자 친구 혹은 23세 소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