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 연간 이용객이 400만명을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5일 기준 청주공항 이용객이 396만9400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하루 평균 1만1000여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어 오는 8일쯤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 달 평균 39만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어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480만명이 예상된다.
연간 이용객 400만명 돌파는 1997년 청주공항 개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청주공항은 코로나19 사태로 2020∼2021년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2022년 317만명, 지난해 370만명에 이어 올해 400만명 돌파 등 최다 기록 경신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선 이용객 증가도 고무적이다. 청주공항의 연간 국제선 이용객은 개항 이후 처음으로 지난 9월 2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국제선 이용객 종전 최고 기록은 2016년 61만460명이었다. 국제선 이용객 100만명 돌파는 김해공항, 김포공항, 제주공항에 이어 네 번째다. ‘지방 공항 빅4’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현재 청주공항 국제노선은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 5개국 10개 노선이다. 오는 28일 일본 삿포로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연내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민간기 전용 활주로 신설안이 내년 수립될 국토교통부의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되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가 재정 지원 등을 담은 특별법이 제정되면 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