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하교회 실상 그린 뮤지컬, 무대 오른다

입력 2024-11-07 03:02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실화를 담은 뮤지컬 ‘언틸 더 데이(Until The Day)가 다음 달 시즌3으로 돌아온다. 2011년 첫선을 보인 ‘언틸 더 데이’는 북한 지하교회에서 신앙을 키운 김순희씨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북한에 들어간 프랑스계 한국인 선교사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지하교회 성도들의 목숨을 건 신앙생활과 굶주림으로 인해 기본권까지 말살당한 주민들의 인권유린 실태를 고발하는 뮤지컬이다.

이번 뮤지컬을 제작한 희원극단은 ‘He wants(그가 원한다)’라는 의미를 내포한 기독교 극단으로 연극 영화 음반 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하은섬 대표는 “극의 메시지를 더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평안북도 출신 방송인 정유나씨가 특별출연하며 40년 넘게 뮤지컬 배우로 활약한 연기자 김민수씨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언틸 더 데이’는 다음 달 21일 서울 대학로 한예극장(구 정미소)에서 열린다. 강연과 갈라쇼 형식의 ‘후원의 밤’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